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열기는 더해져 가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소식은 이번주 금요일에 있을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시간동안  온라인 게임서비스업체 엔씨소프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7시간 동안 아이온, 리니지등 엔씨소프트 13개 게임서비스를 모두 중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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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세상에서의 추모열기는 그 본연의 다양성을 십분활용하여 나타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연재중인 웹툰 작가들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웹툰을 이용하여 "추모웹툰"을 그리며 자신들의 애달픈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포털사이트 다음의 경우에는 네이버보다는 조금더 역동적인 강점을 살려 추모 현장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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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슬픔의 정체는 무엇인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오후 일정을 미루고 퇴근길에 근처에 설치된 분향소에 들르기도 하고, 동호회는 물론 직장동료들과 함께 봉화마을을 방문하여 추모에 동참하곤 한다고 합니다. 또, 많은 분들이 이러한 故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열기에 대해 사회학적으로 도대체 이러한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고민들을 나타내듯 오늘 한겨레 1면에는 "이 슬픔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이러한 추모열기에 대한 해석을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풍은 현실을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고통과 좌절이 투영된 현상이기도 하다. 문화비평가인 이택광 경희대 교수(영문학)는 "이 대톨령의 집권 이후 삶의 고통이 커진 상태에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극단적 사건'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여기에 자신의 슬픔을 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중략) 황상민 연세대 교수(심리학)는 '노무현의 재발견'에서 그 이유를 찾았는데 그는 "보통사람들의 조문은 그동안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였던 '효율'이나 '경쟁'등 경제학적 가치와 대비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노 전 대톨령의 죽음으로 진정 우리가 마음으로 원했던 것은 '국민들과 소통하고, 국민 편에 서려 했던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09.5.28]

제가 수업을 듣고 있는 교수님 역시 영결식이 있는 금요일날 연구모임이 있었지만 발표를 뒤로 미루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러한 사건이 생기기 전에는 많은 이들이 "오십보백보[]"라며 '돈을 10억 받은 사람이나 100억을 받은 사람이나 결국 다 같은 거 아니냐!' 하며 욕을 하다가도,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유래없던 추모열기를 보이는 사람들의 차이, 즉 예전에는 오십보와 백보의 차이를 보지 못하다가, 이제는 그 둘 사이의 미묘한 간극을 발견할 줄 아는 그러한 시각이 중요하다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저도 그동안 갖고 있었던 물음표를 다시한번 꺼내어 고민해 보았습니다.


보통사람 故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 자신이었다.

저는..지금 이 슬픔의 정체는 그동안 마음 둘 곳이 없었던, 치열한 경쟁과 복잡한 정치만이 가득했던 세상살이에서 지쳤었던 상태에서, 그리고 이제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신뢰를 잃고, 두려움에 가득차 있던 사람들이 이러한 지긋지긋한 상황을 놓아버릴 수 밖에 없었던 노 전 대통령의 선택에 자신 역시 공감을 하여 마치 내 부모가 돌아가신듯, 내 가까운 지인이 돌아가신듯 마음이 아픈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들 자신이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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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서민적이었던 보통사람 노무현 대통령, 아마추어라고, 비주류라고 비난을 받기도 했었던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면서 "보통사람들"은 그의 실수를 보거나, 그가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을때면 자신의 보기싫은 모습이 들춰진듯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에 미움아닌 미움을 보였었고, 마지막 선택의 모습에서 역시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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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놈 떡하나 더주기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미운놈이란 정말로 그 사람을 싫어하는 그런 부정적인 의미의 미운놈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미운놈 인 故노무현 전 대통령은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자신에 대한 책망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우같이 영약해야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서 바보처럼 살고자 했고, 여우들이 아닌 바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했던 故노무현 전 대통령. 금요일 그의 영결식에서 우리는 그를 떠나 보내겠지만, 그는 여전히 보통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떡하나 더 챙겨주고 싶은 그런 미운놈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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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릭은 비록 영결식날 모든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거나, 실시간 중계와 같은 서비스 제공을 할 수는 없지만 진심어린 이야기는 전할 수 있기에 이렇게 나마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2009/05/28 13:03 2009/05/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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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룸이 2009/06/07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전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2. 문희정 2010/06/09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1년전 일인데도

    아직도 노무현 대통령님 생각을 하면

    안타까운 눈물이 흐릅니다.

    정말 너무너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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